12권도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간다. 11권보다 리터칭할 부분도 상당했지만 지금 이런때 속도를 내다 보니 빨리 완성된다.
간만의 외출, 헌혈한번 하고 근처 극장에서 봤다.
이것이 속편으로 만들만한게 있었나 싶었는데... 내용은 뻔하고 영상은 화려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좋았지만 거기까지다.
아이파크몰 포인트가 곧 소멸된다 하여 한번 외출해서 여러가지를 하고 가서 구매하려고 하였다. 2시전에 살만한건 다 품절났고 가보니 이것만 남아 있어서 구매를 하였다. 적립금과 포인트를 모두 소진시켰다. 여기까진 계획된 코스대로 무난하였다.
역에서 내려 지갑을 확인하는데 프라결제에 썻던 카드가 없다.
역에서 탈때 그쪽 카드가 있던 지갑쪽이 반응이 없어 바로 확인했어야 하는건데 아마도 단말기에 꼿아놓고 그냥 온 모양(그럼 아마도 매장직원이 불렀을 터인데..)부랴부랴 매장에 전화하고 다시 전철을 탓다가 연락이 없어 다시 전화해보니 못찾아서 전화를 안했다는것(못찾았으면 못찾았다고 전화줘야 하는것 아닌가;;)
결국 멍청한 내스스로를 한없이 욕하며 분실신고를 하였다.
내 미련함에 1300원을 더 쓰게된.
계속 머리속에 취업에 대한 불안함과 사람많은 곳에 대한 불편함이 안개처럼 있으니 평소 별탈없던 일도 뭔가 하나둘씩 문제를 일으킨다...
그래도 그 회사를 그만둔건 후회없다.
합병했으니 퇴직금이라도 받을기회가 있었고 지금 그돈으로 이사및 기타 비용을 쓰고 있다.
아니였다면 정말 더 나쁜 상황으로 이사를 가야할 형편이였다.
더 멀어진 출근길 남남같은 인간들과 바지사장 그리고 잘 굴러가지도 않는 장비로 분석한다며 중고 보드를 재활용 하느라 안감힘을 쓰는 모습을 보노라면 연봉은 괜찮을 런지 모르나 미래는 없을듯 싶었다.
내부적으로도 희망이 있지 않지만 내 자신을 위해 잠시 어두운 터널을 걷는다 생각하자.
제발 잠시로 끝나길...
그래도 우울한 일만 있지 않다. 나눔 받은 안테나가 5개나 달린 공유기.
이전에 가진 4개 달린 안테나보다 좋을것 같아 받아왔다.
야껴서 쓰고 싶은데 아낀만큼 새어 나간다.
좋은 일이 있음 그만큼 우울한 일도 같이 생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한다고 나쁜일이 안생기는건 아니다.
그저 조금씩 썩어 문드러지는게 아닐까?
계속 움직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