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사랑편지를 써주면 500원을 달라고 하였다. 써오라 했더니 달랑 두줄, 이건 백원어치라 하여 더 써오라 했더니 두줄 추가, 500원의 가치가 안된다고 하였더니 두줄더 넣었다.
난 녀석의 나이때 부모님께 '사랑합니다'란 단어를 쓸줄 몰랐는데....
아니 생각조차 못했다.

아이들 초등학교 강당에서 행사를 하여 구경갔다. 아마도 학부모회에서 하는듯 싶은데 주말 오전일찍 부터 준비를 하는데 뭔가 어설프다.
찍어먹기 행상에 참석하나 받았는데 쿠폰을 내라고 하는;;;
몰랐다고 말하고 어리둥절해 하는 사이 어떤 초등생이 대신 쿠폰을 내어 주어 위기를 모면하였다. 어떤 행사는 참여하면 쿠폰을 받고 다른 행사는 쿠폰을 내고 참석하는 방식이였던;;;
반려돌 그리기 행사는 참여하면 쿠폰을 받는거라 얼른 하고 그 고마운 초등생에게 빚진 쿠폰을 갚았다.
보기드문 예의 바른 학생이라 놀랐다.

단 10팀만 참석가능한 거라 문자가 왔을때 기대안하고 신청한건데 운좋게 되어 쿠폰을 받기 위해 오전8시40분까지 온가족이 강당으로 갔지만 쿠폰만 받고 행사는 12시 30분 이였던것, 자세히 공지되어 있지 않았고 물어 보지 않았던 내 불찰이다....
다시 집에가 살짝 잔뒤에 미리가서 다른 행사 체험후 기다리고 기다린 케익만들기를 시작하였다.

작을줄 알았는데 보기보다 크다!

크림을 바르는 과정이 뭔가 욕실 타일붙이는 작업같았다;;;
아무튼 아빠의 손재주 80%이상이 들어가 완성!

다음날 미리 크리스마스 케익 파티를~ ^^
너무 많은 크림은 먹을 때만 좋지 소화를 방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