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자주온다. 이 멋진풍경을 감상할 시간도 잠시, 곧이어 내린 겨울비로 눈의 낭만뒤에 따라올 진창의 걱정을 없앴다. 완전히 녹여버린..

안사람과 아이들이 처가에 간사이 오래전에 사놓은 부품을 이용 구엑박의 하드업그레이드에 도전하였다. 수많은 개조 영상을 보며 성공을 확신했으나 가진 여분의 여러 하드로 여러번 교체하며 테스트했지만 결국 실패... 오히려 본체의 하드만 괴롭혀 로딩이 느려지는 손해를 입었다 ㅠ ㅠ. 뭐가 문제지?

성공한다 해도 여기 단계에서 정지;;;아마도 하드와 연결하는 IDE to SATA의 호환성이 문제가 아닐까 싶다. 다시 이렇게 거실에 펼쳐놓고 도전할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는데.. 아쉽다.

올해 마지막으로 나눔 받은 32인치 모니터로 교체하는 대공사를 하였다. IPS판넬이라 선명하고 좋으나 다만 강화유리의 반사가 심해 모니터를 끄면 마치 거울을 보는 듯하다.
작은 모니터를 쓰니 점점 앞으로 고개를 숙이는 듯하여 교체한 것인데 좀더 써보고 결정해야 할듯 싶다. 우선 눈은 시원하네~

이렇게 2023년도가 마무리 된다.
한해동안 나눔 받은걸 정리해보니 전자제품3, 장난감10, 게임관련8, 기타5가지로 특히 게임기기 관련해서 많은 득템을 한 한해가 되었다.
아쉽게도 외뿔도깨비 만화는 2권밖에 완성을 못하였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안으로도 힘들고 밖으로도 특히 짜증났던 한해였다.
기술영업을 뛰면 이사를 시켜준다는 말에 거절을 하였더니(장비가 불완전하고 제품 개발을 매번 물갈이 되는 병특을 시키는데 그런걸 가지고 설명을 하라고 미쳤나?) 다른 이가 그자릴 앉게되었다. 자리가 사람을 바꾸는 걸까? 영업은 안하고 내 디자인 업무에 점점 딴지를 건다.
무었보다 홈페이지 기획을 시키지도 않았는데 본인이 참여,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일을 더 만들게 되는 문서를 메일로 던져주고는 설명도 없다. 사람을 안보고 협업툴 꾸미는데 에너지를 쏟는 모습에 뭔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오해마져도 하게되는..
대화란게 대화가 가능해야 하지...
이런 와중에 이전에 퇴사했던 팀원이 회사를 차렸는데 뭔가 잘되는 모습에 요즘 고민이 크다.
우릴 합병하는 회사의 인사팀장?인가 뭔가하는 여성 팀장이 회사에 방문, 인사차 잠시 자릴 가지며 대화를 하는데 새로입사하는 어린(나도 이런 말이 내입에서 나올 줄이야) 친구들 이야기를 하다가 불쑥 고인물은 변화가 없어 업무에 도움이 안된다나?
그래서 이곳 포함 전직장에서도 10년 이상근무를 했다고 하니 말을 바꾸더라는..
벌써 부터 견적 나오는 구나.

새로 이사갈 곳이 아직 대중교통이 갖추어진 곳이 아니라서 자가용이 거의 필수가 될지도 모르는 환경이다.
17년전쯤 교대에서 파주로 회사가 이사갈때 견딜수 있었던 그때의 체력과 정신이 아니다.
과연 차를 굴릴정도로 연봉을 올려줄수 있을까? 올린다 해도 교통비로 다 날린다면 내게 무슨 도움이지 거리에 따른 차량의 수리와 유지비는 반영이 안될텐데, 합병되는 우리 회사의 입지는 그리 크지 않을거라 생각된다.

새해엔 큰 결정을 내려할 때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 결정이 나머지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도 고민이 된다.
점점 삶의폭이 좁아 지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