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학원 참여 수업, 집에서 항상 투정부리고 말안들어 혼나기 일수였는데. 앉아서 명상하는 모습이 정말 놀라웠다.
학원에서의 전혀 다른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는...

수업후 기념 메달은 둘째가 걸어 주었다.
자랑스럽고 멋지구나 혁아. 집에서도 반만이라도 이러면 안될까?

매일 학교까지 바래주는데 어느날 혁이가 오늘은 어디까지만 바래다 주면 본인이 스스로 가겠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내심 놀라웠다.

처가댁 김장하는날, 내 역할은 힘이 많이 들어가는 속을 섞는 것과 양념을 묻힌 배추를 겉잎으로 잘싸서 사진과 같이 정리를 하여 통에 담는 것이다. 처가에선 잎으로 감싸서 예쁘게 하는 실력을 모두 인정! 난 처음부터 조신한 사위였다. 허허헛

오래전 부터 봐왔지만 조카들이 가지고 놀다 망가지거나 안놀게된 완구를 한쪽 구석에 버려놓은 곳이 있다. 이곳에서 내가 찾던 부품을 찾기도 하였던. 10년 넘게 이곳에서 눈비를 맞고 있는 것을 보면.
나또한 언젠가 저렇게 되지 않을 까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사람이 사물과 별다를게 없는 그러한 시대가 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