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쪽 초짜 개발자가 넘겨준 샘플 보드를 본 업체가 케이스 제작을 포기하여 내게 떠넘겨 졌다.
그렇다! 이번에도 똥을 된장으로 바꾸는 마법을 부릴때가 왔다.

매번 인권비 문제로 경력자가 아닌 초짜중에 초짜인 병특친구들을 쓰니 이런 결과물이 나오는 거고 그걸 가지고 의뢰한 업체에 들이 미니 뭐 좋은 결과가 있겠는가.
나도 보니 한숨이 나오고 우선 넘겨보고 결과를 보자고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되었다.

더구나 판금작업이라 나도 해보지 않아서 스트레스 받는데 앞시간 업체가 다 날려먹은건 생각안하고 마감 날짜가 강조해대는데 정말 짜증나게 만드는... 내가 뭐라하니 왜 짜증나는지 모르겠다며 돈 안벌거냐고 말한다. 밖에나가 호구짓하는건 관심없는데 그 호구짓의 최종 종착지는 팀원들이라는 걸 잊었나 보다. 매번 아는척 똑똑한척 혼자 쇼는 다하고도 결국 실리는 못챙기는. 아니 챙겨도 우리와는 전혀 공유하지 않는 듯싶다. 10년째 다니고 있지만 여긴 비전이 있는걸까? 아님 혼자만 잘 벌어먹고 있는 걸까?

내가 아는 범위내에서 설계하여 출력해 보았다. 크기도 상당하여 총 출력시간이 13시간이 넘는다.

이 모양을 가지고 다음날 차끌고 무려 2시간30분이나 걸려서 업체에가 설명하고 도면을 넘겨 주었다. 항상 일들이 불쾌한 기분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