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육지로 올라온 제주 처제가 방을 꾸며볼까 하며 다육이를 골랐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가 있었던가?
하나씩 사는것 보다 저렇게 한판으로 사서 그냥 놔둬도 멋질듯 싶다.

처가댁 아파트 재활용품 모아둔곳에 컴터가 있길래 분해했더니 제법 쓸만한게 몇개 나왔다. 내가 사는 곳에선 단 몇푼이라도 받을려고 올리는 부품을 여기서는 통째로 버리네~ 아이들과 마실 나온거라 몇대더 분해하려다 말았다.
혁이에게 아빠가 이런거 뒤지는거 창피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아니랜다.
아직까진 다행이다 싶다.

날씨가 더워지면 종종 찾게되는 처가쪽 물놀이 계곡 아이들은 놀기 바쁘지만 어른들은 다슬기 잡겠다고 항상 분주한 곳이다.
항상 계곡을 끼고 음식장사 하는 가게들의 닭요리맛은 별로였는데 이날 먹었던 닭볶음탕은 맛있었다.

흔치 않은 일인데;;;

너희들만 좋고 신다면 되었다.
난 일을 도우러 왔지 놀러오겠다고 마음먹은 적이 없다.
재미난건 내가 올때마다 오래된 양계장의 기계가 한두군데씩 고장나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