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 공원에 가니 큰 달팽이가 있었다. 난 보기만해도 징그러운데 혁이는 자신의 팔에 잘도 올려 놓는다.

잠자리를 잡아 달라는데 지금은 한참 기운이 좋은 때라 잡기 힘들다.

연년생이라 서로 장난이 심하다.
좀더 크면 더 심하게 소리치고 싸우려나...

햇빛은 따가우나 그늘은 시원한 요즘, 집에만 있으면 죄짓는 거겠지 :-)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안은...
그렇게 나온 주변 가족들의 남편들의 피곤함이 걸음걸이에서 보인다.

초예는 사진을 좀 아는 듯싶다.
'여기서 한장 찍자'라고 하면 바로 포즈가 나오는데 지나가는 사람도 '어린아이가 알아서 포즈를 잘 잡네'라고 말하고 가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고, 듣고, 배울게 넘쳐나게 많은 시대라 그런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