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이가 캠핑을 가보고 싶다고 하여 처가에서 오토캠핑장을 예약하였으나...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억수로 버붓고 있었다.

이번에도 같이 가자는 말도 안한다 아이들만 데리고 가고싶은 눈치, 다행히도 혁이가 이번엔 아빠랑 같이 가고 싶다고 하여 가게 되었다.
그래도 보고 힘얻을 이는 혁이 밖에 없구나. ㅠ ㅠ

그래도 아이들은 신났다.^^

그칠줄 모르고 주륵주륵 내리는 비오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자리잡고 텐트치며 고기굽는 어른들만 고생이다.

불멍은 조개탄으로 ~

밤새 들리는 빗소리와 옆에서 밀어대며 자는 혁이 덕에 새우잠을 제대로 잤다. 오래전 국딩 보이스카우트 때가 생갔났던.

돌아오는날 양계장 사료공급기계가 고장이나 센서로 자동화된 부분을 4사람이 모여 수동으로 해결하였다;; 27년 넘게 알차게 사용했더니 이젠 번갈아 가며 고장이 난다고 하는...

사물도 사람에게도 그 정점이 있는것 같다.
난 지금 정점을 얼마만큼 지난 것일까?
아님 아직 정점에 오르지도 못했는데 지레 체념한건 아닐까?
어쩌면 정점조차 없는 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