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오래된 아파트옆을 지나는데 큰 나무 사이로 햇빛이 비추길래 찍어 보았다. 재개발 열풍으로 여기저기 걸린 현수막에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리는 문구로 가득하다.
문구일 뿐이다 어느동네도 건물을 허무는 곳은 없다.

이 동네에서 자기집으로 가지고 있는 이들이 몇이나 될까.
돈이 없음 분양권을 받는다 해도 다시 대출을 받아 빛쟁이로 들어와야 한다.
뭐가 반갑지?

신청한 행사에 당첨되어 아이들과 나 셋이서 참석하게 되었다.

전통 성년의날 행사를 참관하면 나무 도마체험권을 준다기에 신청했는데 벌써 온라인으로 예약이 다 차서 그냥 대기로 신청했더니만 운이 좋았다.

일제 강점기때 사라졌다 다시 복원한 행사로 성년식때 무려 3벌의 옷을 갈아 있는 다고 한다.

성년의날... 간섭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으나 스스로 검열하게 되는 삶을 사는...

그런데 저 친구들 정말 성년이 되는 사람들인가?

드디어 도마 체험시작, 그냥 하면 오만냥짜리 체험이라나?
나무가 좋아 보이긴 했다.

공뽑기 이벤트도 해보았는데 녀석들 금손이구나.

배가 고프다 하여 근처를 빙빙돌다 중국집에 들어가 짜장면과 볶음밥을 시켰다. 제일 배고프다고 난리친 녀석은 조금 먹고 그냥 집에가자고 툴덜대던 놈이 더 많이 먹었네.
두 그릇만 시키길 다행이었다.

다시 돌아와 체험시작! 몽골 체험의 활쏘기를 하더니 다이소가서 활을 사고 싶다고 한다. 결국엔 삿다. 다음날 가지고 놀지도 않을 거면서...
난 활이 싫다 행여 눈에라도 맞음 큰일이니까...

둘째의 생일선물이 도착했다.
한달전에 선물로 사달라고 했던 것과 몇일전에 요구한 내용이 다르다.
미리사면 낭패를 볼수가 있다.

난 내생일에 뭐 사달라고 할까? 난 셀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