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이가 내 도움 없이 스스로 건프라를 만든다.

와우 하로프라 완성!

할거라고만 전하고 지금까지 지지부진 하던 작업이 납품확인서에 들어갈 사진이 필요하다며 급진행을 요청하였다.
웃기는건 수량외엔 내부 사양및 도색마져도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
결국 눈가리고 아웅식의 사진만 찍었다.
참 기운 빠지게 일들한다.

잘 모르겠다며 징징대는 혁이.
몇군데 봐주고 나니 스스로 완성했다.

난 혁이 나이때 어떻게 했었지?
나도 징징거리지 말라며 어머니께 꾸중을 들었던 기억이 선명하다.
부전자전인건가.

왜 그때의 기억은 죄다 어딜갔을까?
좋은 기억은 모두 어디로 가고 기억하기 싫은 우울한것들만 시간이 갈수록 더 선명하게 남아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