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마실중 '어 카페가 새로생겼네'하고 내가 말하는 사이 아내는 이미 문을 열고 들어가 있었다.

참새 방앗간처럼 들리는 혁이녀석, 욕심만 많아서 캡슐을 꺼내지 않고 하나더 돌리는 바람에 안에서 막히고 말았다. 이때문에 가게를 지키고 있던 누나가 기기를 열고 안아올려서 사진처럼 고르게 해준.(천사가 따로 없군) 갑자기 좋은 기회가 오니 뭘 고를지 몰라 난감한 혁이.

안되겠다 싶어 내가 녀석을 안았다.
적당히 욕심부리는 법을 알아야 할텐데...
나 역시 공부중이다.

이번엔 용암계곡을 만들어 보았다. 오~ 이것도 멋진데

좀더 확장하여 용암 폭포를 만들었다!!
스타워즈의 무스타파 행성이 생각났다.

돌아온 제사날

조상님께 그저 무탈하게만 해달라고 기도하였다.
전부터 아이들을 제사에 참여시키고 있는데 마지막에 밥을 세숫갈 떠서 물에 풀어 조상님이 식사를 하고 가셨음을 표시하는 것이 있다. 이밥은 조상님이 드신거라며 좋은 밥이라고 아이들에게 알려주는데(사실 매번 강조했었다)
그래서 일까 제사가 끝나면 이 밥을 먼저 먹겠다며 아이들이 난리다.

아마도 방금한 따스한 밥을 찬물에 말아서 그 맛이 좋은듯 싶다.
그 맛난 밥은 모두 내차지 였는데 녀석들에게 양보해야 하다니 :-)
어머니께서 더이상 제사준비가 힘들다고 아내에게 맏기는 날이 오면 아마도 더이상 제사는안할듯 싶다. 어머니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아내는 제사를 안하려 하고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뒤 점점 괴팍한 성격이 되어 가는 어머니, 그걸 이해못하는 같이 괴팍하게 변해가는 아내 늙어감을 이해못하는 거겠지.

해결할 능력도 방법도 몰라 그냥 방관할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