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교육받는곳이 수봉공원근처라 토요일마다 갈것 같다. 오래간만에 가보니 인천 통일관이라는 곳이 있었네.

뭔가 안보교육을 할것 같은 냄새가. 내 국딩땐 그저 멸공방첩이였지. 북괴 좋아하면 무조건 빨갱이 간첩으로 몰아대고... 쉽게 통제할 꺼리를 만들기 좋았던 때였다.

그당시의 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공간인듯 싶다. 평일엔 단체관람이 있는데 주말엔 한산하다고 한다. 이렇게 개인이 오는 경우가 흔치 않은지 기념품으로 샤프도 주더라는.

더위도 피할겸 해서 들어 왔는데 나름 재미난 볼꺼리가 있네.

북한말 맞추기 퀴즈, 허나 녀석들에겐 찍어 맞추기 게임;;

공원에서 받은 전단지를 따라 근처 커피와 빵을 파는곳을 가보았다. 아이들 데리고 카페오는 것도 몇년 만이네. 데이트하거나 이야기하기에 딱 좋은 깔끔한 곳이였는데 우린 옆테이블 사람들에게 방해 안되게 아이들 챙기느라 빵과 커피가 입으로 가는지 코로가는지 모르게 먹고 나왔다.

두녀석 모두 초등학교에 가면 이런데 오기 좀 수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