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이의 앞니가 흔들려 치과에 가서 뽑았다. 전에 충치로 치료를받은 경험이 있어 무서워 안간다고 때를써 안고 치과에 들어가 겨우 의자에 붙잡고 앉혀서 이를 뽑게되었다. 나를 포함 간호사2명에 치과선생까지 모두가 달려들었는데 끝나고 나니 내가 땀이 다 나더라는;;;
마치 전쟁영화에서 심한 부상의 고통으로 발버둥치는 병사를 치료하기 위해 붙잡는 장면이 생각났다.

녀석 죽을듯이 반항하며 난리치더만 뽑고 나니 아무렇지도 않다며 히히거린다.
난 어렸을때 거울보며 모든 이를 혼자 뽑았는데 :-)

치과에 데려가기 전까지 온갖 옵션을 갖다 붙인 장난감선물, 월광보합게임하기, 치킨먹기의 공약을 모두 이행하였다.
오프라인 매장의 장난감은 할인을 한다해도 역시 온라인보다 1만원이상 비싸다.

뭐눈엔 뭐만 보인다고 그 멀리서 재활용 쓰레기 봉투안에 들은 8비트 게임기 본체가 보였다.
바로 가서 봉투를 살짝 ��어 녀석만 꺼냈다. 왠지 게임패드도 있을듯 싶었는데 눈에 띄지 않았다.
분해를 해보니 케이스 자체는 SD카드와 hdmi케이블이 들어가는 위치까지 잡힌 것이라 라즈베리파이를 넣을수 있을것으로 기대가 된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여기에 붙는 전용 보드가 필요할듯싶다.

아무튼 득템^^

외뿔도깨비6권 샘플을 받았다. 큰 문제없이 잘 나와주었던. 이제 정식출간을 위해 추가로 수정해야 할게 없는지 다시 봐야 한다. 이 단계가 가장 지루하면서도 중요하다. 교정이란게 다시볼 때마다 오타나 미묘하게 수정할게 나온다는것;;;

우리동네 산 뒤쪽에 산책로를 만들었다하여 가족과 함께 가보았다. 밤마실 나가면 산에 길따라 불이 켜져있어 궁금했는데 확인해보니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었다. 아내는 이런것들 덕에 집값이 많은 오른거라고 말하였다.
그래 아내가 옳았다.

슬픈건 우리 집값만 오르는게 아니라 전국의 집값이 동시에 오른다는점, 가진거로 좀더 좋은 곳으로 가려면 결국엔 수도권 외곽으로 빠져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젠 그것도 점점더 멀리... 아직은 직장과 아이들 교육때문에 수도권내에서 어떻게든 버텨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