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기간 동안 아이들과 놀면서 레고 블럭을 아무생각없이 잡히는 대로 쌓아 올려 보았다. 그랬더니 뭔가 심오한? 작품이 완성되었다.

이러한 작업을 하다보면 레고 박스안의 먼지나 엉뚱한 부품도 찾아내어 정리하게 되는데 개중에 이물질이 묻은 블럭도 찾아내어 청소하기도 한다.

그런데 무었보다 이렇게 만들고 나면 뭔가 마음도 정리되고 심신수양같은 효과가 있다.

이 잘난 전을 부치면서도 아내와 손발이 안맞아 티격태격 난리도 아니였다.
이제 명절 차례는 모두 안하고 제사만 두번 지내기로 했는데 아내는 그것도 우리집에서 하는게 못마땅 한가 보다.
뭐가 이리 우리집안에 불만이 많은지... 이렇게 굴면서 나중에 덕볼 생각을 하는게 더 웃긴다. 도데체 결혼에 대해 얼마나 큰 환상을 가지고 있는것인지.

설날과 겹친 혁이의 생일 :-) 축하한다. 올해는 무난히~
한글만 떼자꾸나.

밤 마실중 오래간만에 제대로 만든 눈사람을 보았다.
초등학교때 눈이 펑펑오던날 연탄재 한개를 굴려 순식간에 크게 만들던 눈덩이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