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용량이 작다며 쓰던 사과폰 11 프로를 내게 주었다.
사진이 꽉차면 컴퓨터 하드나 다른 웹하드에 올리면 되는데 워낙 컴퓨터와 거리가 먼사람이라 단지 그 이유만으로 폰을 교체하는 것이다.
내 기준에선 정말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 그냥 그려려니 했다.
졸지에 내 폰이 업글되었네;;

이전 폰까진 새폰을 쓰게되면 앱을 전부 다시 깔았는데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이라는 기능으로 사진처럼 놓고 초기화한 폰을 키면 알아서 데이터를 그대로 옮겨 주었다. 앱의 자동로그인 까지 오~ 대단한데^^ (나만 몰랐겠지?)

허나 문제는 이제부터. 유심을 바꿔끼고 나서 유심은 인식했지만 서비스가 안됨으로 표시, 전화가 되지 않았다. 인터넷을 검색해가며 재부팅도 여러번 하고 혹시 몰라 다시 초기화하여 작업하는 삽질을 하였지만 여전히 먹통!
결국 폰가계가서 물어보니 아이폰을 유심을 가린다며 문전박대를 당하였지만 혹시 몰라 내 통신사 전문샵에 가서 물어보니 그냥 등록이 안되어 있을 뿐이라며 바로 해결해 주었다.

역시 전문샵에 가야한다는것 또한 배웠다. 이런 작업은 분명 일반 폰가게에서도 가능할듯 싶은데 서비스 마인드의 문제일듯 아무튼 첨에 가서 빠꾸맞은 그가게는 기억해 둬야 겠다.
개인적으로 폰바꾸며 어떻게 조합하면 뭐가 할인된다는 그 복잡한 할인공식을 가게에서 듣기 싫었다.

좌측부터 3GS, 5, 8, 11pro
SNS를 하면서 오프모임때 사람들이 아이폰으로 서로 팔로잉을 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받아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해는데 그 이후로 줄곧아이폰만을 쓰게 되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우선 카메라가 마음에 들었고 부드럽게 전환되는 화면및 UI가 매력적 이였다. 그리고 이젠 익숙한게 편해 새로운 것을 배우기 싫기도 하다.
지금까지 아이폰5로 유튜브 영상을 촬영해 왔는데 이젠 보조카메라로 하고 8로 메인촬영을 해야겠다.

아내는 새로바꾼 폰을 언제까지 쓸까?
아마도 사진 용량이 꽉차면 또 바꾼다고 할것이다.
제발 물건좀 험하게 안쓰면 좋겠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오래연애했던 이들이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고 새로 만난 이들과 이어지는 이유를 알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