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된 첫눈이 왔다. 전에 선물받은 눈사람 만들기 도구를 사용해보았다. 역시나 하나만 주었더니 둘이 서로 하겠다고 싸우는;; 거기에 앞집 아이들까지 ㅠ ㅠ
헌데 생각보다 잘 만들어진다. 뭐랄까 금형으로 찍어내는 듯한?
양산하여라!!!

눈만오면 눕는 구나...

연탄재가 있으면 제대로 눈사람을 만들수 있을것 같은데 아이들하고 크게 눈을 굴려보고 싶다. 소송은 끝났다. 합의권고안으로 목표한 금액을 받아냈으니 이젠 법원이 정해준 날짜에 분할된 손해배상금액을 받아내면 된다. 가해자쪽은 마지막까지 재판(변론기일날)에서 금액조정이 있을거라며 약속을 안지켰지만.
화해권고안 마감일까지 피고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기에 확정으로 된걸 두번이나 내가 전화로 확인했기에 그들이 막판에 실수했음을 알고 있었다.
어떻게든 한푼이라도 더 깍으려는 심보가 괴씸하긴 하지만 평생 지적장애인을 데리고 살면서 거기에 경제적인 형편이 점점더 나빠지는 집이라 한편으론 측은해 보인다...
그러고 보면 사지멀쩡하고 정신멀쩡하게 살아간다는것 자체가 정말 큰 행운일지도.
올한해 혁이에게 수난의 해였고 나또한 이를 부모로서 해결하여 후에 아이에게 미안한게 없게 하기위해 힘들게 노력한 해였다.
나홀로 전자 소송이라는 경험은 기존나의 경험의 연장선과 전혀 다른 거라 정신적으로 더힘들었다.

앞으로 돈만 받아내면 끝인데 잘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