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구독자가 100명이 되었다 ㅠ ㅠ. 뭐 대부분 안면있는 사람들이 구독한 거겠지만, 영상 하나 올릴때마다 한명씩 늘어나는 기분이다.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가늘고 길~~~~게.

지난번에 제작한 스캐너를 가지고 부산출장을 간다. 첫 장거리 운전. 새벽3시에 일어나 씻고 준비하여 4시에 출발했는데 중간에 밥먹는 시간은 고사하고 9시 50분에 현장에 도착하였다. 6시간 가까이 걸리다니;;;

막판에 급하게 진행되는 작업이라 우리쪽 장비의 안테나를 고정하는 아크릴판도 결합 테스트를 못했는데 다행히 잘되었다. 설치에 큰 문제도 없는건 데(현장 설치 담당도 위에 조립할때 같이하면 되는데 왜 불렀는지 모르겠다고 하였던;)업체 이사가 따로 설치하라며 설레발 치더니 결국 쓸데없이 바가지차나 한대더 부른 수고를 한거다.

기기후면에 PCB보드가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데 전면 방수를 어찌할지 걱정되어 보인다. 뭐 우리쪽 소관은 아니지만 확연히 드러나는 문제라...

상사가 식사를 잘 안하다고 현장에서 땀빼는 직원들에게 점심거르고 진행하면 안되겠다는 뻘소리를 하더라는;; 이제까지 일하면서 현장에서 저런 소리 하는 사람 첨보았다.
결국 도시락을 시켜 먹긴 했지만 성격 급한거와 일진행은 별개의 문제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지켜 본것만 봐도 삐걱대느라 난리인데.

우리껀 잘 장착이 되었으나 다른데 더 큰 문제가 있었다. 부품의 치수가 맞지 않는것, 단 몇mm오차의 문제라 현장에서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안스러웠다.
더 웃기는건 중간에 어디 장관이 온다고 현장 책임자가 지개차를 치우라는 소릴 하는..
암튼 그놈의 장관새끼들 중간에 와서 본다고 더 잘되나?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우동을 시켜먹어 보았다. 우동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닌데 주말드라마에서 휴게소우동을 먹는 장면이 나와 그냥 시켜본 것이다.
맛은 그냥 우동맛. 뜨끈한 탕종류로 먹을까 하다 6시간이나 걸리는 퇴근길에 졸음운전이라도 할까봐 엄두가 안나던, 왕복 12시간의 장거리 운전이 무사히 끝났다.

중간 중간 휴게소 들리면서 운전하는 거라면 언젠가 전국일주를 해보고 싶다. 세계일주야 물건너 간지 오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