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신청을 한시간이나 늦게 하여 허탕이다 싶었는데 아내 몫까지 같이 당첨되어 주말에 받아왔다. 주제는 다양한 재료를 바탕으로 별도의 설명서 없이 창작을 하는 것인데 박스를 여는 순간 생활용품?이 가득차 있어 초반엔 정말 고민이 되었다. 실패하면 어떠랴 다 생활용품으로 쓰면 될것을 ^^

혁이는 같이 들은 목장갑을 끼고 작업을 시작했다. 나무를 이용해 로봇을 만든다며 목공풀을 바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어린이 집에서 사용한 경험이 있는 듯하다.

나름 심각하다.

소품인지 간식인지 모르나 같은 들은 강냉이를 간식으로 먹으며 만드는, 음미하는 녀석의 표정이 웃기다.

목공풀로 고정중

구경만 하던 동생이 합세했다. 우선 강냉이 먼저 먹고!

다음날에도 만들기는 이어졌다. 난 다양한 재료로 무엇을 만들지 힌트나 의견을 주었고 제시한 주제에 대해 좋다고 하면 도와주거나 중간중간 지루해 하지 않도록 같이 만들어주는 방향으로 하였다. 둘째는 토끼를 만든다고 하였다.

알아서 서로 돕네 ^^

이쑤시게로 고슴도치도 만들고~

요건 내 아이디어 ^^

내가 만든 지퍼팩 물고기에 영향을 받아 본인도 물고기를 만든다며 직접 나무에 눈도 그려 넣었다.

작품완성~

아내가 만든 돈까스~ 첨 해보는 건데 곧잘 만드네, 즉흥적으로 실행하는 점이 나와는 다른 아내의 장점이긴 하다.

수고했어 혁아, 한잔 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