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여름휴가를 제대로 가보질 못해 일년에 한번은 펜션가서 놀기로 했던 계획을 더는 미룰수 없어 추워지기 전에 가기로 하였다. 스파가 포함된 펜션을 열심히 검색한 결과 바로 앞에서 갯펄 체험도 할수 있다고 하였다.

도착 하자마자 바로 갯펄체험시작! 허나 조개는 껍데기만 있을뿐 아무것도 없다. 갯펄에서 조개를 캐기위한 캐터필러가 달린 차가 있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멀리 나가야 좀 잡히는 듯. 그래도 아이들은 잼있다고 열심히 파고 있다. (좀더 크면 유료로 하는 데를 찾아 가자)

여자들은 지쳐 팬션으로 가고 혁이와 나는 장소를 바꿔서 돌이 있는 곳으로가 혹시나 싶어 큰 돌을 들어 올리니 그안에 게가있었다. 이때부터 혁이는 한번만 더 돌을 들어보자며 정말 열심히 불타오르던~ 덕분에 뭐라도 하나 잡았으니 명분은 섯다 ^^; 팬션으로 가져와 바로 자연 관찰 모드!

열심히 스파에 물을 채운뒤 아이들은 물놀이하고 어른들은 고기 굽고~ 바뻣다.

이제야 어른들이 쉴 시간! 한잔 하고 따스한 거품 스파에 들어가니 금새 머리가 핑돈다. 6년 전만해도 따스한 욕조에서 맥주도 한잔하던 때가 있었는데 나이먹은 티가 나는 구나 ㅠ ㅠ, 스파를 작동시키면 아이들이 무서워할것 같아 아이들이 들어갔을땐 안틀 었는데 어른들이 들어가 있으니 좋다고 들어오던, 놀다 물먹은 둘째는 무서워하여 구경만 하더라...(녀석은 제대로 신고식했다 )

다음날 가던길에 보았던 이름만 거창한 스페인마을을 들린뒤 평일에도 주차 지옥인 중앙시장에서 인삼을좀 산뒤에 계획했던 자연사 박물관에 갔다. 여긴 내가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욕심냈던 곳이다.

코로나로 거의 전새 낸 기분, 아무도 없다.

아내는 인천의 무료로 갈수 있는 자연자원 박물관 보다 못하다며 투덜 거렸으나 아이들은 신나하니 신경쓸필요 없다. 이젠 뭐든 아이 위주아니던가, 모두를 만족 시킬순 없다.

사람되는데 몇백만년이 걸렸네;;

이렇게 흩어 보듯이 가도 아이들의 추억속 한켠에 기억될 것이다.

자연사 박물관 옆 역사 박물관에도 들려 4시가 넘어 출발했더니 평일인데도 차가 엄청 막혔다 ㅠ ㅠ, 돌아오는 길이 좀 아쉬웠던 올해 마지막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