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장난감 중에는 안쪽에 있어 쉽게 눈에 안보여 가지고 놀지 못하거나 재미나게 가지고 노는 법을 몰라서 관심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블럭이라 생각된다.
아내가 아이들이 안가지고 노니 정리하자며 꺼낸 듀플로 사이즈의 블럭을 아이들과 함께 재미나게 가지고 놀았다. 첫작품은 '나까또미의 성'꼭 무슨 계획이나 설명서가 있어야 할까? 잡히는 블럭으로 마구잡이로 쌓아 올려 성을 만들었다.

이제 가지고 노는 법을 알았는지 레고 놀이하자며 부른다. 이번에는 괴물을 막기위한(카이주월?)벽을 쌓아 올렸다.

개인적으로 음력으로 생일을 계산하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더구나 시어머니가 집에 오신다고 하니 생일상을 차린다며 툴툴대는 아내가 서운하다. 뭘해도 좋게 넘어가는게 없네. 죄다 불만이니 나도 먼저 뭔가하거나 해주고 싶은게 없다.

해야할건 많은데 나이만 먹고 체력은 지치고 정신은 몸에 끌려다닌다.
내일, 내년의 삶이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