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극성이지만 아이들의 답답함을 이길순 없다; 근처 대공원은 폐쇄되었기에 좀더 멀리 이동하였는데 이미 현장엔 우리말도고 가족단위의 그늘막 탠트가 나무 그늘아래 주욱~늘어져 있었다.이 더운날에 부지런 하구나.

먼저 먹고!

뭔가 타투윈 스키프같다.

그늘만 있음 좋을텐데 구경할건 많았다. 아이들이야 살타는 것은 아랑곳않고 돌아다니는게 최고겠지.

뭔가 바벨탑 같구나.

꼭대기에 올라와 보니 전망은 좋은데 난 역시 고소공포증이 있어;;

기분이 좋으니 노래가 절로 나오는가 보다.

기묘한 월요일 오후 낮술 회식, 전에는 이런 자리가 의무적으로 필요하다 생각되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저 가식의 자리, 듣는 것보다 각자 자기말만 떠드는 자리같아 그냥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든다. 머리에 얼마나 든게 많다고 상대가 말하는데 그걸 못참고 하나하나 껴들어 말참견하며 말할 기회를 빼앗고 하나는 그냥 말이 너무 많고... 어린친구들은 여길 벗어나고 싶다는 표정이 보이고. 나또한 입열어 봐야 과거 직장생활 이야길 하는것 밖에 없으니 내 스스로도 말하면서 짜증이 나더라.

본인 주변에 잘나가는 지인을 잘 안다며 하는 반 자랑같은 말은 뭐하러 하는 걸까? 그들이 그렇게 잘 풀리는 동안 정작 본인은 뭐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았을까? 반대로 그 지인은 사석에서 다른이에게 본인을 이야기 해줄런지. 잘 안풀리는 자이니 입에도 올리지 않을듯 싶다.

그냥 의무감에 앉아 있지만 나이를 먹어 갈수록 참 시간낭비 한다는 느낌이 든다. 이런다고 일이 더 잘 풀리는것 같지 않다. 각자 타고난 천성대로 사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