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하루전 난데없이 다음날까지 완성하기로한 대시보드의 제작을 묻길래 그게 뭔소리 냐고 물었다. 급하게 협업툴의 내용을 검색해보니 내 이름이 태그되어 있지 않은 작업이 있었고 거기에 디자인 작업내용이 있었다. 미치고 환장할판;;; 내용확인차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미안한 기색도 없이 내 작업이라고 하네. 기가 막히다.
야근후 퇴근해서 새벽까지 급하게 만들어 업로드 하였지만 작업 내내 불쾌하였다. 관련자들에게 물어봐도 모두들 모른다는 답변이였고 디자인 작업후 프로그램 작업을 해야할 이들도 죄다 휴가였다. 결국 휴가 내내 이 작업에 대한 서포트를 중간중간 하게 되었다.
개발팀과 사무실이 분리되고 협업툴에 의존하면서 작업에 대한 진행은 이전보다 더 좋아진것은 없다. 오히려 업무에 대한 대화도 없어지고 비슷한 나이때 끼리 끼리끼리 어울리는 풍경만 만들어 졌다.
나도 이런 꼴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꼰대소리 듣기 싫어 방치하다 보니 내가 오히려 뒷통수 맞은 꼴이 되었던. 아... 귀찮다. 이번일을 가지고 뭔가 문제를 삼을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나를 지적하는것이 아니면 그냥 될대로 되라 방치해버릴 것이다. 바른 소리하기도 고치고 싶지도 않다. 오히려 역풍을 받을게 뻔하니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중고Xbox360도 손에 넣었다. 이로서 내 추억의 게임 기기는 모두 마련되었다.

올해 마직막 당첨 선물은 옥스포드 아웃백 콜라보 블럭!!
2019년 한해 득템한것을 정리해보니 장난감15개,책1권,전시회1회,3D프린터2대,3D펜2개,액정타블렛1대를 손에 넣었다. 무었보다 3D프린터와 액정타블렛은 내 작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들이라 어느해보다도 실속있다. 그리고 작년에 이벤트로 받은 기능사 필기 문제집으로 출퇴근길에 공부를 시작해 12월에 응시하여 취득한 3D프린터 운용기능사 자격증또한 나를 위한 성공적인 목표달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외부업체와 함께한 일은 정말 안되는걸 억지로 꾸역꾸역한 피곤한 한해였다. 우리가 돈을 지불하고 의뢰한 일인데도 반대로 우리가 사정사정하여 기대수준에 못미치는 결과물을 받아야 했고 결국엔 겨우 구색만 맞추었을뿐 그 결과는 겨우 턱걸이수준이였다.
팀원들과의 세대차이 아니 직장경험이 전무한 병특과 함께 한일 또한 그리 즐겁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두아이들도 크면서 늘어난 살림으로 새로운 집을 알아보며 생긴 아내와의 갈등도 정말 피곤했고 이러한 상황이 닥쳐야 그제서야 서로의 진실된 모습이 나오는 것을 알게 되니 그 또한 씁슬하다.

정말이지 얻은만큼 잃게되는 더 남는것도 모자른것도 없는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새해엔 새로 이사하게될 집에서 지금보다 더 좋아진 모습이 되길 바라지만 그 만큼의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것 같아 지금의 내 상태가 그것을 감당할수 있을지 자신없다. 근거없는 긍정은 반갑지 않다.

올한해 잘버텨온 나를 위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