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송년회모임을 가서 내가 육아를 맏은 김에 아이들을 데리고 회사를 보여주기로 하였다. 첫째야 두번째로 가는 거니 익히 알고 둘째는 오빠 따라 다니며 신이 났다.

회사 간식으로 건배도 하고~

보여 주고 싶었던 미로같은 휴게실에서 놀고, 맨윗층 어두컴컴한 곳에 괴물이 있다며 나를 부르는 녀석들이 웃긴다. 내 초등학교때 학교 강당 지하에 유관순귀신 있다는 소문이 생각나던...

보여주고 싶었던 트리도 보여주고~ 맘 같아선 힐튼호텔의 초대형 트리와 자선 기차도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 코스까지 가기엔 아이들이 많이 지칠듯 싶다.

화이트 보드에 낙서도 실컷 하게 하였다.(물론 지우는 것도 시킨)

두번째 코스는 용산 아이파크몰로 이동 건프라 조립체험!!
녀석들은 그냥 만져보기만 하고 조립은 내가하였다. 아직은 무리가 있다 :-)

더불어 이날 처음 나온 40주년 기념판 건담도 구매, 거기에 더블 스탬프로 11개를 채워 담에 무료로 HG하나를 받을 준비까지 완료!

딱 여기까지 좋았다. 송년회를 마치고 중간에 합류한 아내가 아이들 밥을 아직도 안먹였다며 타박하며 내가 알아볼 새도 없이 급하게 들어간곳은 돼지우리 같이 시끄러운 곳이였다. 좋은 기분은 죄다 박살이 났다. 아이들은 엄마가 오자 산만해지며 정신없었고 줄서서 먹는 그곳(거기 푸드코트가 다 그모양 이지만)의 소음은 정말이지 미칠것 같았다. 아이들과 재미나게 논것에 대한 칭찬은 안하고 그깟 밥따위 안먹인거로 타박하며 마음 대로 식당에 가서 먹이니 불쾌하였다.(한끼 굶으면 죽나?)

아이들은 크게 짜증없이 중간에 간식 먹이며 재미나게 잘 놀았는데... 밥 먹이고 주차장가는 길에서 내가 찾던 식당이 있었는데 거긴 한산하고 좋은 곳이였다.
조금만 더 참고 찾으면 될일을... 더 기분이 불쾌해진
이런 내 기분을 전혀 모르는 아내는 괜히 짜증낸다며 화내고.
말하면 뭐하나 더 싸우기만 할뿐

담엔 나와 아이들만 밖에서 놀땐 절대 안사람을 부르지 않기로 다짐하였다.
내 기준에 있어 생각없는 빠른 결정은 그냥 실패다.
나이를 먹을 수록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변화에 희망을 걸지 말고 체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