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전에 사놓은 젯소와 페인트를 이제야 개봉해서 도색을 시작했다. 봄이 되면서 아파트에서 이사를 나가는 이들이 버리고 가는 가구가 많은데 그중 요런 한칸 짜리 책장은 은근 쓸만한데도 버리고 가서 내가 페인트로 리폼을 하였다.
모를땐 페인트로 제 색상이 나올때까지 미련하게 재 도색을 수없이 했는데 젯소를 쓰니 단한번에 페인트 도장이 끝나버렸다. 역시 공부를 해야해...

아버지 손의 피부는 비닐을 씌어 놓은 듯 매끈매끈하다. 정말 가죽 같네.. ㅠ ㅠ

지난 베이비페어에서 1만원에 박스 없는 장난감 자동차(벌크?)를 3개 골라 살 수 있다고 하여 내가 맘에 드는것 포함 4대를 삿다. 쉽게 말해서 계획에 없는 지출!

혁이가 고른 2대, 한번 직접 골라보라고 했더니 집에서 가지고 놀던 토미카랑 비슷한 디자인과 색상을 고르던 역시 아는것 이상의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것일까? 더 골라보라 했더니 같은 디자인에 색상만 다른 거를 고르길래 우선 사주고 보니 안되겠다 싶어 비슷한건 가져가 다른것(내 취향)으로 바꿔왔다.

내가 고른 방송차량, 무었보다 위에 달린 접시형 안테나가 개성있어 골랐다.

딱 한개 남아 있던 캠핑카, 내부는 텅비어 보이는것 같지만 백색이라 구별이 안되어 보일 뿐이지 내부 구조도 그럴듯하게 잘만들어 놓았다. 이건 내 미래에 가져보고 싶은 차량이라 선택하였다.
사주니 한 일주일정도는 잘 가지고 논듯 역시 아이들 장난감의 생명은 딱 거기까지 인듯.

크앙 카레당!!

역시 싸구려 인가? 비누방울 액을 담는 통의 결합부가 빠졌다.

수술시작! 중국제라 내부가 간단할 거라 생각했는데 보기보다 복잡했다. 내부에 작은 진동자로 비누방울 액을 끌어 올리고 모터로 바람을 일으켜 내뿜는 구조인데 나름 정교해 보였다. 거기에 신나는 멜로디도 나오니 혁이 혼을 쏙 빼놓을 수 밖에 :-)

비누방울 통과 연결되는 고리가 잘 빠지는 것 같은데 다시 빠지면 글루건으로 고정해야 될것 같다.
내 어렸을땐 샴푸를 물에 풀어 빨대로 부는게 전부였는데 그러다 종종 샴푸를 먹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