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전동차 설치! 지하철 전동차는 원없이 타보고 체험하는 날!

텅빈 전철안을 걸어 다니니 마치 영화 셋트장에 놀러온 기분이다.

시작부터 슬슬 꼬이기 시작한다. 검수팀이 나와서 딴지를 걸고 확인하면서 한시간 예상대로 까먹고 제품 설치를 볼트로 할줄 알았는데 리벳으로 단단히 고정하는... 거기엔 전동차 벽에 뚫은 구멍마감 부품도 엉뚱한걸 사오고;;

하나둘씩 달리기 시작한다.

연장을 험하게 다루니 장착해둔 센서가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작업자들은 원래 떨어져 있었다고 둘러대니 할말이 없다.
참 거칠게 성의 없이 일한다.

모두 장착후 전동차에 전원을 넣자 불이 반짝이며 통신?을 시도한다!

모두 큰 탈없이 깔끔하게 성공! 너무 깔끔해서 의심이갈 정도였다. 사실 이런게 당연한건데...

2호선을 탈때면 으례 주변을 둘러 볼것 같다.
내가 디자인한 케이스가 전동차에 달리다니 내게도 이런날이 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