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사!
내 짐은 3D프린터 관련해서 많은 이유로 일주일전부터 꾸준히 포장을 해왔으나 막상 이사 당일이 되니 그래도 잔손이 많이 갔다. 그간 꾸준히 수집해왔던 내 보물?들은 내 눈으로 적재되는 모습까지 확인하여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 하였지만 결국 한개가 어디에 찍혔는지 구멍이 나버렸다. 내부 박스까지 상했지만 다행히 물건엔 이상이 없을듯 싶다.짐은 더욱 늘어났는데 무슨 계산으로 2.5톤 작은 트럭을 불러왔는지 모르겠다. 결국엔 일톤을 추가로 부르는... 정말 이지 피곤하게 일두번하는 스타일이다.

이사하는 날은 중국음식이지.

간만에 간짜장을 먹었으나 얼른 먹고 다시 짐을 옮겨야 했기에 맛도 제대로 모르고 먹었다.

좁아진 공간, 아직 풀지도 못한 박스더미와 먼지로 가득한 공기, 수많은 짐들이 어떻게 이공간 안에 들어 갈수 있으려나 고민했는데 하다보니 결국엔 꾸역꾸역 다 들어 가더라는.

근처 족발집 골목에서 한잔하고 헤어졌다. 이제 범죄도시 같은 남구로역을 지나 출퇴근하는 일이 없어 다행이다. 길에서 자기네들 끼리 중국어로 대화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굉장한 이질감을 느낀다. 필요할땐 동포고 아니면 남남이라 하는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