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롯데리아 마스터 태권브이를 구입하였다.
7월 21일쯤에 나온다고 하더니 26일로 미뤄지다 이제야 나왔다.

쇼핑백은 지난번과 달리 어두운 색으로 변경되었다. 이번 디자인은 V센터에 있는 13미터 크기의 태권브이를 피규어화 시킨것인데, 관절을 넣어 다양한 포즈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패키지 디자인은 좋다.

일부 매장에선 7월말 매장에서 버거구매시 할인되는 가격이 아닌 피규어만 구매할수 있는 가격으로 선판매를 하였는데 그때부터 제품의 도색이나 질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다. 햄버거와 같이 사먹음 왕창할인되는 제품에 어떤 품질을 바란 것일까?

전체적이 조형은 무난하다. 다만 어깨의 디자인이 좀 유치뽕짝? 스럽다.

도색은 펄코팅? 같은 느낌이지만 그리 고급스럽진 않다. 이전에 나온 대형 태권브이에 비해 도색품질은 좋은 편이다.

전체적으로 균형감은 없어 보인다. 뭔가 디자인적으로 마무리가 덜된것 같은

손은 두가지 타잎이 들어 있다. 관절의 자유도를 높이기 위해 골반 부분엔 연질의 부품을 사용했지만 별 의미가 없다.

태권브이는 정말이지 딱 이자세가 제일 좋다. 다른 포즈를 잡아봐야 그닥 폼이 나지 않는다. 리볼텍이나 초합금등 만화에서나 가능한 관절형태를 어느정도 현실감 있게 재현해 냈는데 그걸 참고하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많은 관절을 넣었다고는 하나 그 관절들이 그닥 의미가 없어 보인다.

박스 디자인은 마음에 든다. 이렇게 재 디자인된 태권브이 피규어는 흔하지 않으므로 의무적소장의 가치는 있으나 관절이나 도색 조형의 기준으로 따진다면 햄버거랑 사먹었을때의 할인가격도 조금 비싼 감이 있다.
작년부터 태권브이 관련 캐릭터 상품을 제작하는 롯데리아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