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장터에 참여하다보면 구역별로 나오는 사람들과 판매물건의 종류나 양도 다 다른것 같다. 어쩔땐 업자같은 아줌마들이 나와 정말 정크같은걸 비싸게 파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어느 장터에선 상태좋은 장난감을 정말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도 있다 :-) 물론 혁이 장난감 또는 혹시나 하는 고전 완구를 발견하고픈 내 기준에서의 판별일수도 있지만..

초등학교때 구입한 아카제 자크3가 생각나서 구매하였다. 뿔이3개나 달리고 육중한 몸에 부스터도 컷던 추억의 자크, 이번에 새로나오는 신작은 초반부터 프라모델에서 까이고 있지만 욕하면서도 살사람들은 모두 삿을 것이다.

어렸을땐 같이 동봉된 본드로 후후 불면서 열심히 조립했는데. 이젠 단차가 거의 없이 딱딱맞는 일제 프라모델이라니.

중고 매트가 저렴하게 올라와 퇴근후 바로 차를 끌고가 구입했더니 그만한 가격을한 이유가 있었던, 아내는 물티슈로 닦으니 비닐면이 삭아 가루가 묻어난다며 투덜댔지만 어차피 이 위에 이불깔고 생활할 것이니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 그래도 알뜰하게 잘 삿소 부인 :-)

혁이의 어린이집 옥상에서 맞이한 첫 물놀이, 알뜰 장터에서 아내가 재빠르게산 수영복이 잘 맞았다. 이날 이후 얼마안가 수족구에 걸리고 말았지만... 어린이 집과 수족구는 어쩔수 없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