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장터에 참여했는데 생각밖의 수확이 있었다.
도착해서 판매할 옷을 풀면 내가 먼저 돌아다니며 혁이에게 줄만하거나 내가 소장할 만한 장난감을 찾은뒤 아내가 둘러보는 순서로 했었다.
첨엔 장난감들이 너무 중고티가 나서 사고 싶지 않았는데 소장의 목적보다 부담없는 중고 가격에 구매하여(시중가의 4분의1정도)아이가 험하게? 가져노는게 더 실속있다 생각되었다.
혁이가 바닥에 쾅쾅치며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니 내 가슴이 아팟다... 아무리 중고지만 로봇을 비명을 지르는것 같은 ㅠ ㅠ
추억의 철인28호 FX완구가 단돈1000원!
내가 알기론 저거 500원 아니었던가?
저 오래된 완구가 좋은 상태로 한박스가 쌓여있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후진 녀석이라 장터가 끝날때까지 절반이상 남아 있던거로 기억한다.
박스 그림은 멋지다. 97년도 제품으로 지금으로부터 20년전에나온것인데 아마도 재고로 어디 창고에 잘 모셔져 있었나 보다. 올드 토이수집가 들에겐 신나는 일이겠지만 일반인 들에겐 초 허접으로 보일것이다.
개봉!
아주 간략하게 만들어 졌다. 그래도 볼트가 무려3개나 들어간 튼튼한?녀석!
두번째는 전자전대 '메가레인져'의 '슈퍼 갤럭시 메가'라는 로봇이다.
장터를 둘러보는중 녀석을 본 순간 이건 올드토이란 느낌이 왔고 단돈 2000원에 부담없이 구매하였다.
집에 가져와 지인을 통해 녀석의 이름을 알았고 더 검색해 보니 현재 상태는 많은 무장과 부속이 모두 분실된 상태임을 알게되었다.
곳곳에 오래된 먼지와 때가 가득한 마치 쓰레기 장에서 주워온것 같았는데 집에가져와 열심히 구석구석 때를 빼주니 다시 광이 살아났다.
더구나 생명과도 같은 머리의 뿔(안테나?)이 부러진 상태였다. 이것만 안부러 졌어도 더 가치가 있었을 텐데...
버튼을 누르면 주먹이 조금 앞으로 나간다. 그냥 팔이 길어지는 것으로 보면 될듯.
요즘 로봇에게선 볼 수 없는 아주 늠름한 모습!
이것이 바로 추억의 로봇자세?가 아닐까 싶다.
파손되고 부품 누락인 관계로 혁이의 첫 로봇장난감이 되었다.
(그래도 살살 만져주렴;)
이건 순수 국산완구!! 영실업제 바이클론즈 허리케인,
미니피규어4개와 카드가 없는 이 상태로 단돈 5천냥에 구매하였다.
왼쪽의 황소얼굴부품은 검색해 보니 등에 부착할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단단해 보이고 변신로봇이지만 합체된 로봇의 디자인도 잘 살린듯 하여 구매하였다. 혁이의 장난감을 찾아 본다면서 내욕심을 그대로 반영하였다.
전체적으로 멋지다. 이게 국산 디자인이라니.. 놀랍다.
검색해보니 상체는 전갈 하체는 황소로 변신한다고 하였다.
요건 일주일뒤에 선물해줄 예정.
부디 부수지말고 가지고 놀아 주었으면 난 소장하고 싶구나 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