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설치의 진행이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었다.
요청만 급했지 정작 동작에 필요한 기본 설치에 대한 제공이 너무 느렸다. 우린 일정에 맞추기 위해 그리 열심히 해갔더만...

말뚝형은 생각보다 지지하는 힘이 약하여 다시 땅을 파서 묻어야 했다.
하긴 원래의 용도가 가벼운 태양광 전용 조명 케이스인데 안에 무거운 배터리와 어댑터등 다양한 부품을 넣었으니...

내가 디자인한 케이스가 곳곳에 설치된것을 확인하니 뿌듯하다 :-)

현장 상황을 알았으면 레일등을 흰케이스로 할껄...

날짜를 착각해서 하루전에 일찍 선물한 화이트데이 사탕, 썩지 않는 이딴건 형식적으로 주고 맛난 야채곱창을 사주었다. 헌데 이번 매출은 별로였는지 날이 지나도 편의점앞 가판대엔 그놈의 사탕들이 여전히 즐비하다.
아마 그대로 창고에 들어갔다가 포장만 바꿔 내년에 나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