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이의 돌잔치날! 먼 원주에서 하는 거라 내친구나 지인들에겐 부담주기 싫어 따로 알리지 않았다.
돌상도 올해 새로 들여온 거라 하여 기분이 좋더라는 우리가 새거인지 헌거인지 어떻게 알겠는가 말이 그렇다 하니 좋을 따름이다.

신발 예쁘네~

그간 찍어둔 혁이의 사진이 진열되고

돌잡이로 내 욕심도 하나 추가되었다 후훗

몇개월전 글라스락 세일때 구매해둔 답례품도 내가 프린트한 스티커와 함께 잘 쌓여 있고~

이제 행사시작! 돌잔치 하는 곳에서 알려준 웹사이트에 사진과 영상을 올려 자동제작한 성장 영상이 재생이 되니 아내의 눈시울이 붉어 진다. 그때 내 머리속에서는 샘플영상볼때 정말 유치해서 못봐줄 만한걸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식사도 안하시고 집중하는 것에 놀랐고 무려 6분가량 되는 영상에 지루해 하지 않을까 고민했었다.

대망의 돌잡이!! 결과는 붓! 녀석 아무것도 안잡을것 같더니만 아내가 쟁반을 내려 놓으려 하니까 잡더라. 이것으로 혁이의 큰 행사들은 전부 마무리 되었다. 결혼식 만큼 정신 없던 하루, 아내가 계획하고 있던 가족 단체사진을 결국 까먹고 못찍고(우리가 부른 아마추어 사진사가 챙겨줄줄 알았는데 역시 아마추어의 한계인듯)인사하느라 따로 차려준 식사도 제대로 못했다. 그래서 미리 무료시식을 시켜주는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