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전환겸 동네 문방구에 가서 구판프라를 사왔다. 왼쪽 상단의 제품만1000원이고 나머진 죄다 2000원짜리 SD건담 카피제품이다. 헌데 정말 카피일까? 조형이 조잡해서 잘 모르겠다.
2000년대 초 정식 라이센스 계약으로 만든 아카제 닥터슬럼프 프라.
가끔 떨이로 팔던 제품인데 런너에 도색도 일부 되어 있는 좋은 킷이다.
도색된 피규어도 하나 들어 있는 이걸 세일스티커를 붙여 1000원에 팔았다니 나머지 시리즈도 기회가 되면 모두 모아보고 싶구나.
듣보잡 회사에서 만든 미래전사 임펠러!! 이런 제품은 대부분 'XX전사'란 타이틀을 은근 많이 달고 나온다.
이상한 캐릭터 하나 더 추가해서 두개가 들어 있다. 설명서도 안쪽에 인쇄되어 있는데 2000년대 부터 이런 인쇄 방식이 저가 프라모델에 많이 적용된것 같다.
SD건담 계열은 은근 맥기부품이 많이 들어간다.
이 친구는 지구용사구먼 미래전사보다 약할듯 :-)
이건 런너 한개가 비닐 포장이 안되어 있다. 저가형 프라모델 만드는 데서 알바하신분 이야기에 따르면 비닐포장은 수작업이라고 한다. 설명서에 포함된 녀석이지만 급해서 그냥 넣었나?
위의 친구와 한패거리 같은 아이언피닉스!! 배경의 건담컬러의 자쿠가 인상적이다.
2000년대 초라면 안정적인 회사에 들어가 자리잡으려고 용쓰고 있던때... 출시년도가 2003년 쯤이면 내가 카페활동을 시작할 때였구나... 나와 연관된 추억은 없지만 벌써 13년이나 그곳 문방구에서 그대로 짱박혀 있던 녀석들이다.
장마비처럼 쏜아 붓는다. 완벽한 녹색을 만들기 위해선가 보다.
재미났다. 꾸준히 보다 보니 이정도야 뭐... 하는 다른 영화에서 나오기 어려운 액션과 효과들이 이 시리즈에선 그냥 상향 표준이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