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머니를 모시고 강화도에 갔다. 그리고 강화도에 가면 으례 들리는 사찰 :-)

조만간 부처님 오시는 날도 있고 아들 정혁이의 복을 바라고자 절도 할겸해서 간것이다.

벌써부터 부처님 오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머리위를 덮은 연등이 보기 좋다.

어머니에게 감동의 쑥캐기를 선사할 황토팬션에 도착! 작년에 그렇게 재미나게 쑥캐고 온돌에서 등지지는걸 좋아 하셔서 올해도 알아보니 이곳보다 더 좋은곳을 찾기가 어렵더라는...

우리집 문앞을 지키던 멍멍이들도 그대로 였다. 쑥은 작년보다 더 좋게 딱 캐기 좋은 때에 와서 금방이라도 비가올것 같은 하늘 따윈 무시하고 비옷을 입고 바로 출동하셨다.

온돌이라 더워서 칭얼댈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곳에 와서 그런지 목도 못가누면서 눈알 굴리며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던.

지천에 널린게 나물과 새싹이라 이날 저녁상엔 푸짐한 푸성귀가 한가득하였다. 짧은 일박이일 이지만 어머니의 지친 지친 심신의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