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태어났다. 방한칸을 사이에둔 안쪽 수술실에서 벽을 뚫고 아기의 울음소리가 터지자 난 자동적으로 시계를 보았다. 아이폰으로는 5시2분 기록상으론 4분, 잠시후 확인을 위해 나온 아기는 생각보다 컷고 손가락 발가락등 기본적인 모습을 잘 가지고 있었다. 늦은 나이에 가진 아이니 산모와 함께 그저 건강하게 나온것 만으로도 감사해야 할것이다.
내 앞에서 퉁퉁부은 얼굴로 우는 모습을 보니 마치 특수효과에서나 볼법한 모터로 작동되는 부자연스런 움직임의 모형 인형이 생각났다. 그만큼 비현실적이였다.

윗층의 병실로 이동, 마치 이중에 한개의 문을 선택 해야하는 구조같다. 그래 지금부터 너에게도 선택의 삶이 시작되었다. 당분간은 부모가 먼저 선택해 주겠지만...

예정일 보다 일주일 늦게 나와서 일까? 막태어난 아기의 못난 모습은 별로 없다. 내 새끼라 그렇게 보인다면 할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