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무식겸 간단한 회의를하였다. 누군가의 훈장질 같은 소리가 듣기 싫어 가장 필요한 말만 하고 서로 마찰이 될만한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 해봐야 말싸움밖에 안되고 언제 그랬냐고 따지면 말발 딸리는 나만 기분이 드러워지므로 그냥 듣고만 있었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훈장질로 개발업무에 어떻게든 참견해 보고픈 마음을 새해에는 접어주었으면 좋겠다. 그것말고도 해야할 업무가 많다면서 본업무에나 신경썻으면...
생각치 못한 상을 받았다. :-) 말을 아끼니 좋은 일도 생기는 구나.
올해도 정말 다사다난 했다. 3명이 입사한뒤에 몇개월뒤 퇴사했고, 아내의 임신과 함께 몇개월뒤 급성맹장;;; 거기에 난 치아에 금이가 신경치료까지 하면서 비상금이 증발해 버렸으며 내가 작성한 리뷰관련 문서를 스트레스 받는다고 전체 메일로 답장을 받은 어처구니 없는 일도 겪었다. 급하게 진행된 미완의 프로젝트등 외적으로는 하루하루가 지루하지 않았던 해였다. (아니 나이를 먹어갈수록 하루가 빨리 가는것 같기에 지루할수가 없지만.)
개인적으로 보면 아버지께서 5년넘게 작업하시던 만화를 작은 공모전에 출품하여 대상수상의 기쁨을 드리고 단행본 작업도 2권까지 진행한것과 스타워즈 50인의 제다이 응모에 당첨! 일년간 제다이로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한것이 기억에 남는다. 올해도 이벤트를 통해 토이24개, 책25권, 영화5편, 전시2개, 기타9개등 작년보다 줄어든것 같지만 토이의 실속면에서는 어느해보다 최고였다. 특히 60만원 상당의 데스스타 레고는 내 평생 손에 넣기어려운 ...
하지만 올해 계획한 만화그리기는 다시 새해로 미뤄야 할듯 싶다.
겉으로 보기엔 부지런한것 같지만 정작 내 자신을 위한 것에는 모자른 한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