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붕에 첫눈이 내렸다. 갑자기 추워졌다.

무려 20개 이상의 팀이 5분간 나누어 발표하는 자리, 타회사의 화려한 파워포인트와 다들 대단한 경력을 소유한 팀원구성이였다. 드디어 우리차례... 하지만 발표자료속 팀원소개 자료엔 내 사진이 없었다. 내 학력이 부족했나? 난 들러리가 된 기분이였다. 서운하였다.

지난 상금의 축하겸 다른 스타트업도 불러 회식을 하였다. 이미 안면이 있는 본인들만 돌아다니며 이야기 하느라 바쁘고 우린 누구인지도 모른채 소개 따윈 없이 그냥 고기와 술을 먹었다... 우린 그냥 잡부같았다. 10시쯤되어 일어났다. 타 업체 소개도 못받는 자리에 앉아서 뭐하냐 배부르고 알딸딸할해서 기분좋을때 일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