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열심히 응모했던 스타워즈 제다이에 당첨되어 참석하게 되었다.
딱 50명만 뽑는거고 대한민국 제1대 제다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다행히 샌드위치 데이라 연차를 써서 마음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도착한 순서대로 현장 등록후 번호가 매겨진다. 난 38번, 대한민국에서 38번째 제다이가 된것이다. 의자에도 내가 앉을 번호가 있었고 입장하면서 받은 스타워즈와 콜라보한 유니클로 티셔츠를 입었다.

매번 보았던 스타워즈 소개영상을 본후 앞으로 활동해야할 제다이 미션과 함께 제다이 마스터가 되면 주어지는 특전에 대해서도 소개를 받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념품 전달식!! 38번 번호가 매겨진 광선검을 선물 받았다. 모두들 높이 들어올리고 광선검을 켰다!!! 왠지 콘서트에 온듯한 기분이;;;

공개된 50명의 제다이 명단, 오옷 저기에 내 이름이 ㅠ ㅠ

선물중엔 오비완과 요다 피규어가 들어 있으며(다른 이들에게도 똑같이) 내 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제다이 카드가 있었다. 이것이야 말로 정말 레어템이 아닐까 싶다.
사실 광선검은 아이들용 완구에 번호를 새긴 명판만 부착한거라 소장용으로 따지면 제다이 카드가 더욱 값질거 같다.

행사후 2시30분에 있을 식사때까지 공백시간이 크게 생겼다. 문자메시지를 받았을땐 퍼레이드 참여까지 있는 것 같았는데.. 아닌가 보다.
유니클로 내에 전시된 스타워즈 관련 캐릭터좀 구경하다 간단히 요기도 할겸해서 밖으로 나왔다.

유니클로 앞이 혼잡하길래 잠시 기다렸더니 곧 제국군 페레이드가 시작되었다. 우르르 쏟아져 나와 정렬하는 스톰트루퍼와 큰키의 다스베이더의 등장!! 사람들이 환호하고 난리가 났다. 헌데 생각보다 소규모 였다.

유니클로에서 출발하여 약 2군데에서 잠시 멈춰서 스톰트루퍼의 쇼?를 보여주고 간단히 포토타임을 한뒤에 유니클로로 돌아 갔다. 사실 미국에서는 오늘이 스타워즈 데이라고 하여 스타워즈팬들의 축제같은 날이다.
스톰트루퍼 헬멧 정말 훔치고 싶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이런 행사를 했다는데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시간이 갈수록 외국의 다양한 축제가 국내로 수입? 되고있다.

너무 배가 고파 간단히 떡볶이를 사먹었다. 명동은 정말 외국관광객이 반이다.

커피 한잔하면서 믿어지지 않는? 제다이카드를 다시 확인하였다. 오오... ㅠ ㅠ

유니클로 정문 쪽으로 오니 제다이 발대식 행사준비했던 스텝들이 참석하지 않은 제다이의 광검에서 명판을 떼어 내고 있었다. 맘 속으론 좀더 비싼 광검을 원했었는데.. 너무 욕심이 과했나?

식사는 근처에 예약해둔 스시집에서 하였다. 아내는 별도의 식사비를 지불하였다. 제다이들과 같이 식사하며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다들 서먹서먹한 가운데 식사만 하다 헤어지는 경우도 많아 뭔가 아쉬운 감이 있었다. 차라리 점심시간을 당기고 나머지 시간을 티타임을 갖도록 하면 좋았을텐데...

그냥 명동왔다 가기는 그러하니 요즘 대세라는 어벤저스도 한편보고!!
역시 눈이 즐거웠다. 하지만 이젠 스케일들이 빠방한 영화들이 너무 많아 더 놀랍지도 않았던.

오늘의 득템 정리, 현장 이벤트에서 얻은 클론트루퍼까지!!
엉첨난 수확이다.

정말 재미난 경험을 했다. 이벤트성으로 결성된 50인의 제다이, 과연 12월 스타워즈7상영때 까지 그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내가 보기엔 그때까지 생존한(활동하는) 제다이는 아마 20명도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