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다리가 아프다고 하는데 좀 심각한지 서울에 있는 병원까지 왔다 하여 문병을 갔다. 수술전 다리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며 양다리 끝에 추를 매달아 놓았는데 마치 중세시대 고문기구 같이 보이는, 너무나 활달하게 뛰노는 아이라 성장통이라 생각 했던 것이 이렇게 큰 병이 될줄은 몰랐다. 그리될줄 누가 알았겠는가....

아이장난감을 만져보니 국산 로봇완구 품질이 보통이 아니다.

요건 입원첫날 아내가 조카에게 사준것, 병원 편의점에서 사준거라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도색 및 결합의 정밀도와 관절의 튼튼함이 만족스럽다.

조카가 고무 찰흙 같은 아이클레이로 만드는 것을 좋아 한다고 하여 실력발휘?좀 하고 왔다. 내가 만들어 준걸 마음에 들어해서 몇일 후 오전 수술이 있던날 오후에 잠시 짬을 내어 들려 하나더 만들어 주고 왔다. 요즘 고무찰흙?은 다양한 색상,소량에 가격도 비싸고 만든 후 공기중에 내놓으면 고무처럼 굳어서 손재주가 있다면 전문가용으로 쓰기도 좋은것 같다. 장난감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한듯.

병원정문 길건너 맞은 편에서 작은 세월호집회가 있길래 서명하면서 좀더 업그레이드된 노란 리본을 받았다.
여기에 연관된 권력자들이 이젠 자신들에게 아무 문제없겠다 싶을때 아마 진실을 인양하도록 허락? 할듯 싶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것 같다... 그래서 슬프고 이런 생각 또한 잘못된 거지만 내가 아닌것이 정말 다행이다 싶을때가 있다.

레고 박쥐아저씨 득템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