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월전 회사앞에서 웬지 신입사원같은 냄새가 나는 정장차림의 한 남자가 길을 묻길래 가르쳐 주고 회사에 도착했는데 잠시후 길을 가르쳐준 그가 들어와서 복사기좀 쓸 수 없냐며 묻는게 아닌가. 난 대번 얼굴을 알아보고 좀전에 길을 물어본 그분 아니냐며 아는척을 한뒤 복사기 사용법을 알려주었다.
사실 그는 우리회사 근처의 다른 회사에 오늘 첫출근 하는 날인데 신분증과 통장사본을 준비 못해 주변에 문방구도 없고 하여 급한데로 우리회사 건물로 들어온거라고 하였다.
생판 모르는 곳에 들어와 복사를 부탁하는 용기도 가상하여 취업축하한다는 가벼운 인사만을 하고 보냈는데 그뒤로 그때 내가 해준 작은 친절에 보답하려고 음료수를 사들고 회사 앞까지 왔으나 문이 잠겨있어(인터폰 쓰는법을 몰라서)몇번이나 돌아갔다가 이번에 방법을 알아서 찾아온 거라 하였다.
두달이 넘게 지난 일이라 그냥 RC고객중 AS가 고마워 찾아온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반대로 이번엔 내가 그를 못알아 보고 그가 날 알아본 꼴이 되었다.

그래서 받은 것이 바로 이 음료수!!!
난 아무렇지도 않게 한 작은 친절이 이렇게 돌아올 줄이야.
사회 초년생이라 좀더 오바한게 아닐까 싶지만 그의 이러한 마음을 이렇게 밖에 해석할줄 모르는 내가 더 부끄러웠다.
아마 그는 뭔자 잘될사람같이 보인다.
아직 인턴이라고 하니 잘 마치고 정직원이 되길 바라며~~~
(그날 나를 포함해 세명있었는데 어떻게알고 딱 세개만 사왔지? ^^)

당첨되어 날아온,
사진에 사용할 소품이 도착했다.

재미난 박스포장 개성적이다!!

재미난 사진을 찍기위한 4가지 소품이 들어있는데

난 이 플모가 탐이나서 응모했다.
헌데 이걸 활용할 시간이 없다. 집에 오면 금새11시가 되어가니 에휴...

회사에 버려진 부품을 모아 차후 프라모델에 적용할 LED테스트를 해보았다.
3볼트짜리 LED는 따로 저항이 필요없다고 하여 해보니 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