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집에 있는 장식장을 옮기기 위해 먼저 수집품을 분류하고 정리하는데 일주일 이상 걸렸다. 퇴근후에 잠깐들려 정리 하거나 주말이라고 해도 기타 집안밖으로 해야할 대소사가 있으니 온전히 여기에 투자할 시간은 별로 없다.
지난번 촬영때 꺼내놓고 정리하던 올드토이도 보고 있노라면 눈앞이 캄캄하다.
드디어 주말에 다른 일 다 제쳐두고 장식장을 옮기기로 하였다. 관리실에서 빌린 리어카로 옮겼지만 2층 계단을 내려가 싣고 다시 3층까지 동생과 단둘이 옮길때 정말 힘들었다. 무게를 줄이려고 유리문과 선반을 모두 분리했지만 잡을 때가 마땅치 않고 전체가 모두 유리라 어디살짝 세게 부딫쳐도 금이갈 수 있으니 긴장해서 더 힘이 들어간 것일수도 있다.
장식장이 떠난 자리...
그 빈공간은 금새 옆에서 진을 치고 있던 수집품 박스에 의해 채워졌다.
드디어 제자리를 찾았다. 뿌듯하다 :)
새벽4시까지 정리한 추억의 밀리터리 프라들, 먼지가 잔뜩 쌓인채로 박스안에 보관되어 무게에 눌린 상태라 전투기들은 랜딩이거가 많이 부러져 있었다.
병사들도 은근 많이 삿네, 난 그때 적은 용돈에 고민하면서 하나 둘 모았다고 생각했는데 자주 삿었나 보다.
편의점 도시락(참치 비빔밥?)을 먹은뒤 씻어서 보관해둔 케이스를 이렇게 유용하게 활용하였다.
헤헷
다들 이래서 결혼후에 살이 찌는게 아닌가 싶다.
친구가 3D프린터기를 삿다 하여 주말에 구경 다녀왔다.
속도나 퀄리티가 우리회사의 것과 별반 다를게 없어 보였다.
큰 목돈들여 장만했으니 잘 활용했으면 한다.
영미씨 연극 누님이 선물해준 예술적?인 화분
잘 키워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