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의욕도 없어 보이고 페북만 줄창해댄다며 그가 날 나무랬다.
사실 입사초기때도 이사람의 인상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좀 지랄?맞다고나 할까? 가장 충격적인건 나보고 '변했다'고 말한 것이였다. 니미 지가 뭘안다고 그런말을 쉽게 씨부리는지, 주말 내내 그 말이 머리속에 맴돌아 기분이 나빳다. 뚫린게 입이라고 '솔직히'란 단어을 앞에 달고 말하면 면죄부라도 생기는줄 아는가 보다.
회의때 그 개똥같은 유머좀 집어쳤으면...전체적인 분위기도 흐리고 어떤게 진짜인지 아닌지도 구별이 어렵다.
이제까지 한팀이란걸 보여주기 위해 박자 좀 맞춰주느라 짜증났는데 약발이 안먹힌듯 싶다.
난 내 페이스대로 잘 유지하고 있다. 요즘 내 개인적인 일로도 많이 피곤했는데 이젠 나이먹은 티가 나는것 같다 작년과 올해가 정말 다른듯.

벤쳐회사 지원으로 보게된 연극, 재미있었다. 무었보다 사실적인 무대셋트가 마음에 들었다. 보트를 대여해주는 호수에있는 판자집인데 앞에 물을 담은 작은 호수가 인상적이였다. 같이 국수를 나누어 먹는 씬이 있었는데 같이 끼고 싶었던.

혼자보기 아까웠다. 아내와 함께했음 좋았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