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정리하는 김에 추억의 장난감을 모두 꺼내어 먼지털어내고 부품확인후 지퍼팩으로 정리하였다. 그간 쌓였던 10년전의 먼지를 털어내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무었보다 정리하느라 분해해서 넣어두었더 부품들을 기억을 더듬으며 찾는것도 은근 일이였다.
초등학교때 문방구에서 열심히 백원넣고 돌려서 뽑은 캡슐토이들... 그땐 그냥 뽑기라고 불렀던거 같은데 내가 이렇게 많이 뽑았었나?
복도끝 회사가 이사를 가면서 키웠던 화분을 모두 버리고 갔길래 내가 주워와서 새로운 화분에 옮겨심었다. 오래전 그 회사에서도 다른이들이 버리고간 화분을 내가 모두 모아서 키웠는데 버림받고 말라서 죽는날 만을 기다리는 녀석들을 거두어 새로운 삶을 선물해준것 같아 내 스스로가 기분이 좋았다. 나도 누군가에게 언젠가 이렇게 도움받을 때가 오겠지?
짧은 식견으로 생각허건데 사람을 제외한 다른 사물과의 관계는 준만큼 되돌아 오는것 같다.
완성!! 작은집에 딱 어울리는 화단?이다.
기억을 더듬어 부모님댁 앞 베란다 창고를 뒤져보니 내가 잘~ 정리해놓은 프라모델 박스가 있었다. 찾기 쉽게 박스에도 매직으로 '프라모델'이라고 써놓았네.
나머지 못찾았던 부품과 잠시 잊었던 추억의 나머지가 여기에 모두 모여있었다. 반갑다 반가워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