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날, 크리스마스 기분을 제대로 내기 위해 몇년만에 다시 온 힐튼호텔 자선기차 트리.

실내에 세워진 국내 트리중 가장 크지 않나 싶다.

로비 양쪽으로 세계각국의 옷을 입은 산타 인형이 세워져 있다. 그때도 저 복장 이였나?

나도 아이가 된듯한 기분

크리스마스 트리아래 주변으로 꾸며진 모형기차 디오라마는 최고의 백미가 아닐까 싶다. 구석구석 그 세세함과 정교함에 정신없이 빠져든다.

맘 같아선 확!! 하나 집어들고 도망치고 싶은

설치하고 꾸미는데도 굉장히 힘들었을텐데... 비용이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이젠 선물을 받을 때면 보답에 대한 고민이 동시에 떠올라 그리 달답지 만은 않다. 그 만큼 때가 묻은게 아닌가 싶다.

함께하는 첫 크리스마스 이브였지만 미친개 때문에 상당히 기분을 상하게 되어 다음날까지 우울하였다. 어떤 이들을 부를때 왜 미친개라고 부르는지 그리고 똥과 미친개는 피하라고 조언하는지 다시금 몸으로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 아무리 좋은 학교를 나와도 나이를 먹어도 그 성질과 바탕은 변하기 어려운것 인듯. 이날 난 미친개 쫏으려다 물리고 똥물튄 겪이 되었다.... 그 찰나를 참지못하고 울컥한 내 어리석음이 후회되는 날이였으며 나 또한 그러한 성질을 고쳐야 할것임을 재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