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에 다녀왔다. 오전에 비가와서 걱정했는데 흐린풍경과 함께 오후엔 맑게 개인풍경을 갈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각양각색의 부자집으로 둘러싸인 산속의 절은 뭔가 다른 고품격이 느껴졌다.
나올때쯤 수많은 고급차량이 길상사로 향하는 듯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돈으로 극락을 살수 있는 것일까?

내려오는 길에 발견한 맛집, 옆에는 오래된 문방구가 있어 잠시 들렀는데 하나 괜찮은게 있었지만 당장 별다른 수입없이 단돈 몇천원을 지르기엔 부담이 되어 담에 와서 사기로 맘먹었다. 눈이오거나 비오는날 이곳에서 한잔하자고 했으니 그날까지 그것이 거기에 있다면 내손에 들어올 인연이겠지 :)

중년아저씨가 혼자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가게인듯 싶은데 적은 테이블수와 깔끔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심야식당처럼 퇴근길에 문을 열고 들어와 맥주에 계란말이라도 가볍게..

30그릇 한정인 소고기해장국!! 잘~ 먹겠습니다~~ 정말 비가오거나 눈이오는날 이곳에서 한잔할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고전프라도 살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