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무난했다. 개인적으로 잠수함을 좋아 하고 내부의 기기적인 디자인을 좋아하는 편이라 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난 괜찮았다.
이걸 보기위해 집에서 종로3가 까지 다녀오다니... 전에는 퇴근길에 가는 거라 나름 신나고 기분이 좋았는데 이젠 남들과 다른 방향으로 올라가 다른 입장에서 보게 되니 뭔가 씁쓸하다. 두시간동안 잠시 세상을 잊고 영화에 몰두할때만 기분이 낳아진다.

결국 김치냉장고가 고장났다 더불어 보일러의 온도센서도 고장나 버렸다. 그와 동시에 하드디스크도... 그리고 반토막난 급여가 들어왔다. 최악의 기분 :(

그간 열심히(사실 집요한걸까?)응모해서 드디어 당첨된 토토로 오르골, 담당자도 내가 매우 좋아하는 것 같아 뽑아 주었다고 한다.

토토로를 볼때면 지브리가 생각나지만 더불어 그 친구도 생각난다.

반토막난 급여... 말일까지 버티면 되련만 종일 일없이 자릴 지키는 것만큼 괴로운일이 있을까? 물론 일이야 있었지 정말 생뚱맞은 마치 못먹는 음식만 상앞에 잔뜩 차려놓은 듯한, 이제 내가 없으니 온갖 잘못된건 내탓으로 돌리겠군...내 앞에 나간사람 처럼 :( 종일 기운 빠졌던 하루, 역시 집에 너무 오래 있으면 안된다. 어디든 갈데를 정해놓고 나가야겠다.

5만냥짜리 밥을 먹었다. 이제 나만 어린이다 :)

경매행사에 구경다녀왔다. 낙찰자는 모두 현찰로 계산하는 건데 다들 대단해 보인다. 다들 얼마나 벌고 어떤 일을 하며 어떤 모습으로 살까? 그게 더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