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짙어진다. 이쁘지 않게...

퇴사후 2달이 지나서 이제야 밥을 사주었다.
그간 같이 재미나게 일한게 고마워서 변변치 못해도 사주고 싶었는데. 일본 출장때 에바 면도기 선물도 고마웠고 :)

헤어지는 길에 잠시 불량난 장난감을 매장가서 바꾸니 같이 따라간 이가
"어휴 뭐에요;;;" 하는게 아닌가, 아마도 그는 내동내 근처에 가게가 없어서 여기서 미리 햄버거를 사기위해 온줄 알았나 보다. 아마 그게 일반적일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하나씩 살때마다 난 기분전환이 된다.
술이나 맛난거 많이 먹어봐야 몸만 무겁고 기분만 우울해 지지 위로가 되지 않는다.
해결 되지 않는일 허공에다 하소연한들 내일의 상황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맥주 한두잔에 아쉬운 소릴 그에게 잔뜩 풀어 놓았으나 결국 내가 바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밖에 더 되겠는가.
집밖에선 내 징징거림을 그냥 받아줄 이는 한명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