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기가 싫다.
너무 생소하고 끔찍하게 하기 싫은 업무만 다가오고 있다.
이전 직장에서 이럴때 어떻게 견디어 냈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들의 무능함에 왜 내가 이런 손해를 입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추억의 게임들을 재정리해 넣었다.
어느새 이렇게 많이 모았지만 여기서 내가 언어에 영향받지 않고 플레이 할 수 있는건 절반정도 밖에 없다.
감사합니다~ ^^
오전에 시간여유가 있어 미리신청하지 않았지만 스텝으로 나가 행사준비를 도와 주었다.
이번엔 서울시청에서 하게되었고 더구나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하인사 및 지하철 책읽기에도 직접 참여해
주시는 덕에 방송사 카메라까지 동원되었다.
(나도 지하철에서 포스터 붙이는 모습이 상당히 많이 찍힌;;)
아마도 다음달엔 상당히 많은 이들이 오지 않을까 싶은데
더 규모가 커지면 이 모임의 성격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 :)
토요일에 비가 많이 와서 걱정했는데 처음 가본 윤중로의 벗꽃은 건재? 하였다.
그사이 전시회 초대권의 유효기간을 놓치는 안타까움이...
주말마다 그날 아니면 못보는 전시와 행사가 있었던 관계로 결국 하나를 놓치게 되었다.
하지만 몇일뒤 비바람에 순식간에 저물어 버린 벗꽃을 보니 이날 다녀오지 않았다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했을 것이다.
간만에 들른 샵의 계단은 더욱 좁아졌다.
보기에도 갑갑해보이는 박스들, 재고일까? 장사란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인지,
다들 창고유지비 때문에 손해를 면치 못한다던데...
방정리중 놓을 공간도 없고 이젠 흥미가 없다며 동료가 선물해준 가차핑콜렉션
요즘엔 구하기 어려운것인데 그것을 미개봉으로 박스채 가지고 있다니..
은근 수집욕심 많은 내게 이런 선물을 선뜻 주는 이가 고맙고 대단하게 보인다.
허나 맘떠나버린 이곳에 더구나 이제 업무적으로 나와 부딫칠 상황의 사람이라
이런 선물에서 또 다른 껄끄러움이 느껴진다.
초대권으로 연극본것도 감사한데 설문조사에 당첨되어 책선물 까지 ㅠㅅㅠ
이러한 작은 행운들이 내가 정말로 필요로 하는 곳으로도 이어지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