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해피밀은 트랜스포머이지만 너무 완구틱하다.
홍콩해피밀에서 나왔던 그런 캐릭터 이길 바랬는데...
한국의 해피밀 수집가들의 수준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내가 주문하는 동안 옆에서 구경하던 꼬마가 부모에게 해피밀사먹고 싶다고 조른다.
내 돈내고 편히 사먹는 내가 그냥 뿌듯하다.

언젠가 지금까지 모은 해피밀,버거킹,콤보셋 토이를 모두 진열하는 날이 오겠지?

어떠한 이익을 얻기위해선 에너지를 투자해야 하고 그 에너지를 얻기위해서 마찰이 불가피하다. 다만 그 마찰에서 얻어지는 에너지가 마찰의 손실보다 더 크고 작은지가 관건인데...
개인적 욕심에 비례하면 그 실망도 커지리라 본다.
내 취미와 삶을 위해 돈을 벌어야 되는 일이라면 용쓰고 고민해야 겠지만 내가 즐겁기 위해서 하는 거라면 수평의 관계가 편하고 오래갈 것이다.
나에대해 인식하고 공감해줄 지인이 필요할 뿐이지 이 바닥의 왕이 되고 싶은게 아니다.

우리가 수집하는 이것들은 모두 고도의 판매전략으로 만들어낸 중국에서 대량생산한 양산품일 뿐, 내손에 들어와 어떤의미로 각인되는지가 중요하지 이쪽에 관심없는 타인이 보기엔 수백년이 지나도 썩지않는 쓰레기로 보일수도있다.

화내고 싸워야할 일은 많다. 허나 그 싸움뒤에 쉴수있는 작은 아지트는 하나씩 있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