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여러가지 일들이 순차적으로 꼬여 들어왔다.
이곳에 오면서 새롭게 접하고 진행하게되는 다양한 일들이 여전히 낯설고 스트레스받는데 그 중간에 미연에 생각치 못했거나 마지못해 진행다가 겪는 마찰에 큰 피로를 느낄때가 종종있다.
그럴때면 정말 내가 이걸해야 하는 건지, 앞으로도 이전 처럼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사는게 정답인지 혼란스럽다.
이러다 결국 내가 하고픈건 언제나 뒷전으로 밀리게되고 결국 몸도 마음도 망가질 때가 되면 그때는 불가능해져 버리는건 아닌가 싶다.

다음날 저녁 잠시 중단되었던 일이 다시 진행되었다는 이야기에 잘 풀린듯하여 그간의 맘속 파도가 진정이 되었지만 언제나 일자체의 난이도 보다 사람과의 불편함이 큰 고민이다. 나 혼자만을 위한 공간과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때가 있다.

고현정의 연기력이 정말 놀랍다. 변신이란게 저런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