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받은 가오가이고의 관절이 마음에 걸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프라모델 관절개조시 사용하는 부품을 찾아 내어 기존의 파손된 부품을 가져가서 크기를 비교해 본뒤에 사왔다.
골반부분에 딱 맞는 크기의 구멍, 딱 저사이즈 밖에 없다.

현재 파손상태, 둥근 볼부분을 다리의 관절홈에 넣어야 되는데 살짝만 힘을 주어도 골반부분에 걸려야 할 고리부분이 쉽게 파손된다.
급한 대로 순접으로 보강하려 했지만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이라 별소용이 없었다.
(이부품만 AS를 받는다고 해서 해결될것 같지가 않았다. 해당 관절부품이 힘이 약해 다리와 몸통의 무게를 못이기니까 말이다)

우선 필요한 부품을 잘라내어 다리쪽 홈에 끼워보니 헐거웠다.
폴리캡의 회전축은 모두 균일한 지름을 가지고 있었다.

한개를 더 잘라내어 양쪽의 축을 자른뒤에 좀더 깍아내어 다리쪽 홈에 고정시켰다.
축만 잘라서는 들어가지 않아 조금씩 잘라내어 딱 맞도록 넣는게 중요하다.

다른 한개는 다리와 골반을 연결하는 부품으로 사용되므로 한쪽 다리만 잘라내뒤 잘라낸 부분쪽을 골반 축에 연결하기위해 살짝 잘라내어 끼우도록 한다.
모양이 딱 맞을때까지 조금씩 잘라내면서 끼우는게 중요하며 무리한 힘을주어 억지로 끼려고 하면 폴리캡이 뭉개지면서 부서지므로 천천히 서두르지 않도록 한다.

예상한 대로 성공적인 수리가 되었다고 생각한뒤 다른쪽 다리도 같이 손볼까? 하는 생각을 하는 찰나, 기다렸다는 듯이 다리가 분리되면서 부품에 금이 가고 말았다...
누가 유리관절 아니랄까봐;; 더 심각한 점은 볼관절이 삽입된 상태에서 부러졌기 때문에 안으로 고정된 부품을 꺼내는 것이 큰 문제였다.
결국 프라모델용 나이프로 조금씩 깍아내면서 허벅지가 크게 상하지 않는 범위에서 어렵게 꺼낼수 있었다.
이 수리과정 대부분이 서두른다고 될수 있는것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관절의 강도가 약해 다른 부분을잡고 무리한 힘을 주었다가는 예상치 못한 곳이 추가로 파손될수 있기때문이다.

나머지 관절도 처음 했던 방식으로 수리를 하였고 기존의 관절보다 더 튼튼하게 고정이 되었다.
골반 부분에 물린 폴리캡이 현재로선 사이즈가 딱 맞긴 하지만 너무 꽉끼어 고정된 것이라면 오랜 시간이 지나면 부품이 갈라져 부서질 열려가 있기때문에 다리 부분에 삽입한 폴리캡은 순접으로 고정하지 않고 좀더 지켜봐야 할것 같다.
우선은 생각보다 깔끔한 수리에 매우 만족스럽다. ^^ 대성공!!!

가오가이고!! 대지에 스다!!

어깨부분의 관절도 허벅지와 같은 모양이지만 좀더 긴 모양이라 좀전과 같은 파손이 생기면 지금과 같은 쉬운 수리는 어려울듯 싶다.
추가로 들어 있는 손파츠를 사용하려면 팔을 움직여야 하는데 주먹하나 교체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팔을분리하여 안쪽에 들은 볼관절을 살살 움직여 보았는데 리뷰에 쓸정도의 자세는 나올수 있을 것 같다.
딱 관상용의 피규어지 관절은 거의 장식수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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